8일 전통문화관 토요상설무대, ‘전인삼&김광복 듀오음악회’

판소리 명인과 피리 명인이 함께 하는 특별한 음악회가 8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전인삼·김광복 명인의 듀오음악회로 열린다.

판소리 명인 전인삼 전남대 교수는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로 제2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과 2003년·2011년 kbs국악대상(판소리상)을 수상했다.

피리 명인 김광복 전남대 교수는 중요무형문화재 구례향제줄풍류 전수 조교로 제1회 문화예술진흥대상을 수상했고, 빛고을 국악관현악단 단장과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1ㆍ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전인삼 명인이 판소리 흥보가 중 대중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놀부 박타는 대목’을 감칠맛 나게 들려준다.

심술궂은 놀부가 제비 다리를 부러뜨린 후 그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에서 열린 박을 타고 그 속에서 나온 상전, 놀이패, 장수 등에게 혼쭐이 난 후 죄를 뉘우치고 개과천선한다는 내용의 대목. 특히 이 대목은 재담과 잡가가 많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부는 피리 명연주자로 잘 알려진 김광복 명인의 무대로 김 명인은 평소 피리뿐 아니라 태평소, 대금, 대피리, 해금 등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날은 평조와 메니리조, 육자배기조의 가락을 넘나들며 특유의 피리 즉흥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경기와 남도의 무속장단을 바탕으로 한 ‘피리 시나위’와 경기·충청·강원·전라도 등 여러 지역 민요의 특징을 살린 작품 ‘민요연곡’을 들려준다.

광주시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보기 드문 두 명인이 보여주는 수준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며 관심있는 시민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 공연 문의 062-232-1501~2(전통문화관)
 


 

저작권자 © 호남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