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관계자, 농공단지 수의계약 문제없다

동종업체관계자, 입찰로 공정성과 투명성 높여야..단체장 입김 의혹 제기

구례군(군수 서 기동)이 8억2천만 원 상당의 섬진강 힐링 생태탐방로 경관교량과 경관디자인 난간 등 관급자재를 입찰이 아닌 함평군소재 농공단지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밀어주는 등 ‘특혜’를 주어 물의를 빚고 있다.

구례군이 공개한 자료와 계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섬진강 힐링 생태탐방로경관교량 543,094천원과 동일사업장 경관디자인난간 271,252천원 등 총2건 8억2천만 원 상당의 자재를 함평군소재 농공단지업체인 “ㅎ” 업체에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구례군 계약부서관계자는 “일반경쟁을 하면 전남이 아닌 전국업체가 입찰을 참가함으로써 전라남도업체가 수주한다는 보장을 할 수 없으므로 지방계약법에 근거하여 수의계약으 줄 수 밖에 없었다“고 궁색한 해명만 늘어놓았다.

이와 관련 동종업계 관계자는“ 이정도 규모이면 당연히 경쟁 입찰을 통해 구매해야 공정성이 담보되고 오해소지가 없으며 또한 구례군소재도 아닌 함평군소재 농공단지 업체와의 계약은 군과 깊은 유착관계가 아니라면 수의계약으로 밀어 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업체관계자는 “경쟁 입찰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계약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 민선 지자체장이 계약에 깊게 관여 해 연줄이 없다면 납품이 어려운게 작금의 현실이다.”

“농공단지 입주업체와의 수의계약은 당초 지역농공단지에서 생산한 물품을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였으나

일부업체가 부분생산을 하면서 직접생산·제조한 것처럼 허위로 직접 생산 증명서를 발급 받는 등 문제점이 도출 돼 농공단지소재 업체와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 입찰을 통해 보다 공정하고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하도록 상급기관 지속적인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