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PQ방식으로 공정성 담보..화순군과 대조적

구충곤 화순군수.
구충곤 화순군수.

-발주처와 수주업체간 유착 등 비리로 얼룩진 SOQ 방식..고집한 화순군 속내는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2015년말  발주해 현재 추진중인 29억 원대 설계용역을 특정업체에게 유리한 기술자 평가(SOQ)방식으로 발주 해 말썽을 빚고 있다.

화순군이 발주한 화순군 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동복호유역하수도정비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총 사업비 29억8천만 원 상당의 설계용역 입찰공고를 하면서

기술자 평가서 SOQ(States of Qualification 기술자평가서) 제출받아 평가함으로써 특정업체에게 유리한 평가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했다며 관련업계의 불만이 제기 됐다.

이렇게 불합리한 SOQ 평가방식의 설계용역 공고로 인해 입찰참여 기회까지 박탈당한 관련 업계에서는 발주처와 수주업체간의 유착 등 각종 비리로 얼룩진 SOQ 평가방식을 고집한 화순군의 속내가 궁금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SOQ방식으로 공고를 할 경우 발주처의 임의 조작과 자의적인 판단 등에 의해 특정업체만 가격투찰 등 입찰 기회를 부여한 불합리한 결과가 됨에 따라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인 사업수행 능력평가 (Pre-qualification이하 PQ)방식으로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체 관계자 B씨는 “SOQ방식은 발주처의 입맛대로 업체를 선정할 수 밖에 없다.”며 “이러한 방식은 전남도와 그 외 많은 기관들이 채택하지 않고 업체와 유착관계 등 비리의혹이 전혀 없는 PQ방식으로 공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남도청 관계자는 “우리 도는 SOQ방식의 부작용 최소화 특히 업체와의 유착 비리 등의 오해를 받지 않도록 PQ방식으로 발주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을 채택한 결과 중앙정부 감사과정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화순군 발주 용역 관련 PQ방식이 아닌 SOQ방식으로 요청이 와 어쩔 수 없이 지방건설기술심의회를 거쳐 승인해 주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와관련 화순군 관계자는“용역비와 사업 난이도를 검토한 후 전남도 심의를 거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화순군 평가위원들은 평가일 2~3일전 구성, 공개함으로써 평가당일 3~4시간 전에 선정 통보하는 광주광역시와도 그 대조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나 평가 결과 1,2위 평가점수를 무려2.66점(환산점수)이나 벌려(통상1점이면 당락결정)특정업체가 낙찰되도록 한 화순군의 불합리한 업체선정방식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구충곤 군수는 전남도 소재 굴지의 용역업체 출신으로 누구보다도 용역발주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관련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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