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PQ방식으로 공정성 담보..여수시와 대조적

- 발주처와 수주업체간 유착 등 비리로 얼룩진 SOQ 방식..고집한 여수시 속내는

여수시(시장 주 철현)가 최근 발주한 18억 원대 설계용역을 특정업체에게 유리한 기술자 평가(SOQ)방식으로 발주 해 말썽을 빚고 있다.

여수시는 최근 『여수시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용역』 용역비 18억 원 상당의 설계용역 입찰공고를 하면서

기술자 평가서 SOQ(States of Qualification) 제출받아 평가함으로써 특정업체에게 유리한 평가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했다며 관련업계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렇게 불합리한 SOQ 평가방식의 설계용역 공고로 인해 입찰 참여가 들러리(?)라는 관련업계의 볼멘소리다.

또한  발주처와 수주업체간의 유착 등 각종 비리로 얼룩진 SOQ 평가방식을 고집한 여수시의 속내가 궁금하다는 지적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SOQ방식으로 공고를 할 경우 발주처의 임의 조작과 자의적인 판단 등에 의해 특정업체만 가격투찰 등 입찰 기회를 부여한 불합리한 결과가 됨에 따라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인 사업수행 능력평가 (Pre-qualification이하 PQ)방식으로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체 관계자 A씨는 “SOQ방식은 발주처의 입맛대로 업체를 선정할 수 밖에 없다.”며 “이러한 방식은 전남도와 그 외 많은 기관들이 채택하지 않고 업체와 유착관계 등 비리의혹이 전혀 없는 PQ방식으로 공고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전남도청 관계자도 “우리 도는 SOQ방식의 부작용 최소화 특히 업체와의 유착 비리 등의 오해를 받지 않도록 PQ방식으로 발주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을 채택한 결과 중앙정부 감사과정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건은 여수시에서 SOQ 방식으로 기술심의 의뢰가 왔기 때문에 국토부 메뉴엘에 따라 전라남도 기술심의를 거쳐 통보해 줄 수밖에 없었으며

그러나 시·군에서 발주하기 전 사전에 문의가 오면 보다 공정한 방식인 PQ방식을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당시 담당인 여수시 S 계장은 “용역비와 사업 난이도를 검토한 후 자체 계약심사를 거쳐 전남도 심의 의결을 통해 추진했던 사업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으며 특히, 기술직이 1순위로 선호하는 부서로 영전해 보은 인사(?)의혹을 받고 있다.

결국, 여수시는 SOQ 방식으로 추진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1,2위 점수 차가 1.58점이나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으며(1위 95.82점 2위 94.24점) 1위업체인 “ㄱ”업체 외 2개사가 공동도급으로 최종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수시는 본 용역 건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정보공개 청구했으나 관련규정을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 정보공개질의>

1. 현재 SOQ 로 발주예정 된 사항에 대하여 PQ로 공고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

2. SOQ 방식으로 계속 추진한다면 객관적이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기술자평가위원을 외부인사로 구성 할 수 있는지 여부? (여수시공무원 배제)

3. 기술자 평가 시 브라인더(커튼)면접으로 할 수 있는지 여부?

4. 기술자평가위원 구성시기를 평가 당일 3-4 시간 전에 구성하여 공정성을 담보 할 수 있는지 여부?

< 정보공개답변>

- 비공개 내용

1. 내용 : 여수시 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 용역 관련

2. 근거 :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 제5호

3. 사유 : 상기 정보는 계약입찰에 관한 사항으로 내부검토 과정 중에 있어 공개할 단계가 아니며
 앞으로 입찰공고 내용과 평가기준 등에 관한 사항은 관련법(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  에  관한 법률, 건설기술진흥법 등)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계획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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