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이 참여하는 강진4·4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열려

지난 4일 강진읍 남포마을 3·1운동기념비와 읍시장에서 전남 최초이자 최대의 만세운동인 강진4·4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뜻깊은 재현 행사가 열렸다.

강진 4·4독립만세운동은 3·1독립만세운동의 명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지역 군민들이 암울한 시대에 가족과 후손들에게 나라를 되찾아주겠다는 일념으로 두려움을 떨쳐내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99년 전 강진4·4독립만세운동은 신분·계급, 남녀노소 구별 없이 전 계층이 평화적으로 나라를 되찾는데 참여하여 지역통합과 발전에 이바지하였고, 이러한 위대한 사건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으나, 이영식씨를 비롯한 남포영농회가 재조명했다.

궂은 날씨와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치러진 이날의 강진 4·4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더불어 열사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기념식에서 남포영농회(이영식, 윤수일, 이정구, 이재의, 이영록, 민영복, 박정남)가 공로를 인정받아 강진4·4독립만세운동 유공단체로 강진군수 표창패를 받았다.

남포영농회는 설화·책 등에서 강진만세운동 사실을 확인하였고, 1992년 마을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자비를 들여 3·1운동기념비를 건립했다. 또 1994년부터는 추념제를 지냈으며, 2005년부터는 강진지역의 중요한 역사를 보전하고 계승하기 위해 강진군과 광주지방보훈청의 후원을 받아 강진문화원 주관으로 매년 4월 4일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안병옥 강진 부군수는 “역사적 자긍심을 갖고, 나라사랑, 민족사랑을 되새기는 강진4·4독립만세운동의 의미 있는 행사를 통해, 우리 강진 군민들이 대동단결하여 군정 발전을 염원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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