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지금까지 400km 주파, 4월 19일 오후 3시 임진각 도착 예정

광양시는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51세) 씨가 오는 4월 27일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축하하고 성공 기원을 위해 임진각까지 맨발로 달리는 국토종주에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고 밝혔다.

조승환 씨는 지난 4월 10일 광양시청에서 출정식을 갖고 배얄도 자전거도로 시점부터 출발해 오는 4월 19일 오후 3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까지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427km를 맨발로 달리는 국토종주를 펼치고 있다.

조 씨는 출발한지 5일만 인 4월 14일 구례군, 임실군, 익산시, 공주시, 세종시에 이르는 256km를 주파했다.

이어,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한 조 씨는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천안시, 하남시, 파주시청까지 144km를 달리는 등 지금까지 총 400km를 주파해 임진각까지는 단 27km를 남겨두고 있다.

조승환 씨는 4월 19일 오전 10시 파주시청을 출발해 오후 3시 임진각 도착을 목표로 남은 27km를 달릴 예정이다.

이날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팬클럽인 한백회에서는 회원 100여 명이 참여해 조승환 씨가 도착할 임진각에서 국토종주 성공 환영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조승환 씨는 신발을 신고도 하기 힘든 인간의 한계를 넘는 도전을 감행하는 이유로 남북정상회담 축하하고, 남북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정상회담이 열리는 4월 27일의 의미를 담아 광양에서 임진각까지 427km를 맨발로 달리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함께 이동하며 촬영하고 있는 김홍근 씨(前 광주교통방송본부장)는 “도전 일정 중 이틀 연속으로 하루 50km 이상을 맨발로 달리는 조승환 씨를 보면 정말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체력과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승환 씨가 이번 국토종주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겨울 눈 덮인 산을 맨발로 오르는 등 괴력을 발휘하며 맨발의 사나이로 불리는 조승환 씨는 전남 광양 출신으로 지난해 6월 일본 후지산, 11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100km 마라톤, 올해에는 3․1절을 맞아 한라산을 맨발로 등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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