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유권자 1.9%와 1.8%만 참여 시장· 도지사 후보 결정

-민주당 ‘옷만 입으면 당선’이라는 식의 오만과 독선의 구태 남아
-화순군 등 7곳이나 단수 추천..영광은 반발 속 경선 치뤄

민주당 전남지역 시장·군수 후보경선에서 현역 시장·군수 4명이 낙마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이변異變’이라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태’라고 하는데 예상된 결과에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변이라고 하기에는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 경선에 전체유권자의 1.9%와 1.8%만이 참여해 민주당 시장후보와 도지사 후보를 각각 결정한 것이다.

정당의 목적은 정권창출에 있다.

정당이 표방하는 정강과 정책이 국민의 정서와 오롯이 함께해야 만이 오랫동안 국민의 지지와 관심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6.13지방선거에 임하는 민주당은 국민의 정서는 외면한 채 그들만의 정치논리에 함몰한 듯 아마추어 같은 뭔가 서투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직도 민주당은 호남에서 민주당 ‘옷만 입으면 당선’이라는 식의 오만과 독선의 구태가 아직도 당 지도부에게 남아 있는가? 그게 현재 민주당의 정신인가?

어떻게 전체유권자의 1.9%와 1.8%만이 참여해 민주당 시장후보와 도지사 후보를 각각 결정한 것이 과연 경선의 정당성과 합리성을 가졌다고 내세우는 것인가?

민주당은 국민여론조사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 했지만 전체유권자의 2%도 안 되는 투표율로 후보자를 결정한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한 처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특히, 단수추천으로 공천이 확정된 일부 시장·군수이다.

광양시장, 보성군수, 고흥군수와 현직인 완도군수, 곡성군수, 화순군수, 영암군수를 단수 추천으로 후보를 결정했다.

단수 추천해 반발을 샀던 영광은 부랴부랴 경선을 치러 후보자를 결정하는 조롱을 샀다.

4년간 지역을 책임 질 단체장 뽑는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식으로 할 것인가?

이제는 유권자의 엄정한 선택만이 남았다.

우리 지역민들은 민주당이 어떤 후보를 내세우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냉철하게 4년간 지역을 이끌 단체장을 뽑아야한다.

각종 비리로 단체장이 임기 중 도중하차한 무안군, 해남군, 보성군의 실정(失政)에 따른 그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민들에게 돌아온다는 냉정한 현실을 반면교사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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