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하근 도의원.(사진제공=전남도의회)

전라남도의회(의장 이용재, 광양 제1선거구) 한 도의원이 자신의 사업과 관련된 상임위를 희망한 이후 해당 상임위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오하근(초선, 순천 제4선거구)도의원을 의회운영위원과 보건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상임위로 배정했다.

또 오 의원은 노인학대예방위원(소관부서, 보건복지국 고령사회정책과)으로 최근 위촉돼 활동 중이다.

문제는 보건복지 관련 상임위와 해당 부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위촉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 의원은 순천소재 A모 요양병원을 운영하다가, 부인에게 대표자리를 넘겨주었지만, 현재는 실세가 아닌 실세로 요양병원 경영에 개입할 개연성이 높은 의원으로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오 의원은 순천지역 B모 요양병원 건물주로 해당 요양병원에서 거액의 월세를 받고 있는 요양병원 건물주다.

특히 이렇게 요양병원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는 오 의원이 소속된 상임위의 피감기관은 요양병원을 관리‧감독하는 전남도청 보건복지국이다.

이러한 상임위 배정은, 경우에 따라 외압을 행사할 수도 있는 일명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격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재 도의회 의장은 “오 의원이 보건복지위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통상적으로 상임위 배정은 해당 의원이 희망한 순위로 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어 이 의장은 “경우에 따라 인기가 많은 상임위에 들어가기 위해 의원들간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보건복지환경 상임위를 희망한 의원들이 많지 않아 원한대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오하근 의원은 “보건복지환경 상임위는 춥고 배고픈 상임위다. 이런 상임위에서 보건복지 전문가로서 정책개발과 다양한 경험을 살려, 해당 부서를 감시‧감독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하고 보건복지 상임위를 희망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 의원은 A 요양병원의 의료재단 설립 이후 또 다른 S모 법인을 만들어 B요양병원 건축물 매입과 식자재 유통, 단체급식업, 병원 경영지원 서비스업 등의 사업을 하다가 도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일부 사업목적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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