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애 작가, 의병 이야기 형상화 한 ‘추성관에서’ 대상,
김현주·안오일 작가 우수상, 22일 담양문화회관서 시상식 개최

담양군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한 제6회 담양송순문학상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군은 최근 후보작 심사회를 열어 제6회 송순문학상으로 김옥애 작가의 ‘추성관에서’를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현주 소설가의 ‘연계정 대숲소리’와 안오일 동화작가의 동시 ‘꼼짝마 소도둑’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2000만원, 우수상에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송순문학상은 면앙 송순(1493~1582)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한국 문학 발전과 담양만의 특색 있는 문학상 정착과 향후 문화 콘텐츠 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2012년 제정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대상을 받은 동화 ‘추성관에서’는 추성관을 배경으로 민중들이 의병에 가담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의병의 이야기를 영웅의 관점이 아닌 민중의 관점에서 표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옥애 동화작가는 “1970년 스물다섯에 담양 금성초등학교에서 일 년 넘게 근무했고 이듬해는 담양동초등학교로 발령받아 교직생활을 했다”며 “지금의 담양 동초등학교의 강당 현판이 ‘추성관’인데 그 이름을 본 순간 역사적 유래를 모티브로 작품을 써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1시 30분 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식전행사로 퓨전국악, 수상작 낭송 등이 펼쳐지며 담양문인협회와 담양서예협회 등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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