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바다와 낙조는 아늑함 선사하고, 조기‧우럭간국은 입맛 사로잡아

한반도 서남단에 위치한 목포에도 지난 7일 첫 눈이 내렸다.

목포는 남쪽에 위치해 겨울에도 날씨가 비교적 온화한 편이다. 선수들이 추운날씨로 인한 부상 방지를 위해 동계훈련차 목포를 많이 찾는다는  것이 이를방증한다. 목포는 날씨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센터 등 인프라가 훌륭해 편리한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관광객에게도 목포의 겨울은 만족할만한 계절이다. 겨울 여행의 백미 중 하나는 바다다. 겨울바다는 고요하고 적막한 분위기로 여행객을 감상에 빠지게한다. 항구도시인 목포의 바다도 여행객에게 추운 날씨와 대비되는 느낌을 선사한다.

목포 바다는 옹기종기 모인 섬을 품고 있어 포근함을 선물한다. 내년에 해상케이블카가 운행할 고하도 등 섬으로 둘러쌓여 있어 거친 파도 대신 잔잔한 물결이 넘실거린다. 큰 호수를 연상시키는 바다가 선사하는 아늑함은 겨울목포만의 매력이다.

목포항, 평화광장 인근에 즐비한 커피숍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면 추위에 얼어붙은 마음이 이완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낙조도 목포 겨울의 매력을 더한다. 서해로 저무는 태양은 온화한 빛깔로 목포를 물들이며 아름다운 풍경화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유달산, 북항 노을공원 일대 등이 낙조 감상의 명소다.

목포 겨울의 백미는 식도락이다. 올해 풍어를 맞이한 조기를 비롯해 서남해 수산물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우럭간국 등 생선탕은 추위에 지친 몸을 녹이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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