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의 안정성·전문성·연속성 ‘무늬’만..그림속의 떡인가

전남지방경찰청이 허 석 순천시장을 국가보조금 1억3천5백여만 원 유용 혐의(사기)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가운데

순천시가 2019년도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중견 간부급인 5급 실·과장, 읍·면·동장 급 13명(32.5%)을 2018년 7월11일자 인사 후 5개월 20일 만에 또 다시 전보 조치하는 등 연이어 인사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순천시(시장 허석)는 2019년1월2일 자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4급 1명, 5급 8명, 6급 18명, 7급 23명, 8급 32명 등 총 82명이 승진했고, 조직개편에 따라 470여 명이 전보됐다.

시는 “지난해 7월 첫 인사에서 시정의 연속성을 살리고,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소폭인사를 실시했지만, 이번에는 민선7기 새로운 순천을 위한 원년의 해이고 조직이 새로 개편에 맞춰 인사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시정의 연속성이나 안정성 그리고 전문성도 결여된 아마추어 수준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5급사무관인 실·과, 읍·면·동장 급 40명 전보인사를 하면서 무려 13명(32.5%)이나 지난해 7월11일자 인사이후 5개월20일 만에 바꾸었다.

특히, 민선7기 들어 월등면장으로 보임된 조 모씨는 6급 경력이 8년차로 11년 이상 고참 경력자가 11명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해 논란을 증폭시켰고

이번에는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토목직 자리인 건설과장 자리로 옮겼다. 개청 이래 최초로 건축직이 토목직 자리를 꿰찬 것이다. 전문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또 홍보실장에는 지난해 7월 홍보전산과장에서 여성가족과장으로 보임했다가 5개월20일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위모과장.

또한 치매를 앓고 있는 홀로계신 노모를 봉양키 위해 본청에서 일부러 고향 면사무소로 가 근무하던 중에 6개월도 안 돼 멀리 떨어진 타 면사무소로 전보조치 된 서모씨도 있다.

국가정원 운영과에서 근무하다가 여성가족과 최 모 과장 직무대리는 남편이 전 시 의장출신이면서 현재 시 의원, 노 전시장과 함께 이번 승진인사에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순천시 한 공직자는“역시 현 시장은 전문성이 결여된 아마추어 수준의 인사를 하고 있다.

소문대로 순천시에는 세 사람의 시장(?)이 있으며, 알만 한 사람은 다 안다. 예상한대로 굴러간다. 올해 청렴도 평가를 보면 알 것이다.”고 자조섞인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순천시는 민선7기 첫 인사에서 소수직렬 포용인사 미명아래 인사요인이 된 시설직렬 5급사무관 자리를 전기직으로 승진시키는 등 민선6기시절과 같이 ‘기준도, 원칙 없는 인사’라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계속해서 순천시 보복성, 좌천성 인사의혹과 직원 업무용 차량을 시장 전용차로 바꿔 운행하고 있는 도덕적 해이에 대해서도  집중 보도할 계획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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