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고충 수렴과 다면평가시스템 운영..조직원들 만족도 높여야

민선7기 들어 2번의 순천시가 단행한 인사를 두고 조직원들 간에 뒷말이 무성하다.

승진 또는 영전의 혜택을 받은 공직자들은 그‘은혜’에 감사드리고 ‘훌륭한 시장’이라고 한다. ‘깨끗한 시장’이라고 까지도 덧붙인다.

그렇지 못한 공직자들은 행정의 경험도 없는 ‘아마추어 시장’ ‘졸속 인사’ 더 나아가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라고 혹평하기도 한다.

물론, 인사를 함에 있어 모든 이에게 100% 만족하는 인사를 할 수는 없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평가 잣대가 틀리고 추구하는 공직관이, 인생관이 같지 않아서이다.

그렇기에 아무렇게나 함 부러 인사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조직원들을 조직의 부속품처럼 다루어서도, 수단시해서도 안 된다. 특히, 개인의 특성을 무시하는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조직의 근간은 인사를 통해,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조직원들 하나하나 귀하게 여기는 단체장의 휴머니즘적인 용인술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대이다.

이번에는 좀 더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자리, 그리고 눈에 뛰어 승진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 움직이는 게 조직생활을 하는 자들의 목표이다.

이런 조직원들의 사기를 진작 시키고 일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일의 성과를 보고, 동료들의 평가도 들어 보고 그리고 직근 상사들의 추천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다면평가 인사 시스템’ 운영도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보다 합리적이고 만족수준이 높은 인사행정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인사고충을 들어줄 수 있는 ‘상담소’도 함께 운영해 보는 게 어떨까

그리고 발탁이라는 미명아래 불합리한 인사, 무리한 인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인사를 지속하다보면 개개인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지 못하며 불만이 쌓이고 이로 인해 행정 불신이 초래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민선 7기 들어 단행한 2번의 순천시 인사를 보고 이에 대한 세 번에 거쳐 많은 공직자들의 애로사항과 아픔을 전달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언론의 건전한 비판 속에 순천시 인사행정이 거듭나길 기대한다.

본 지는 이후 일부 단체장들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민선7기 인사행정이 될 때까지 쓴 소리와 지적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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