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날, 결승전에서 일본 선수에 압승한 장보련 선수

화순군(군수 구충곤) ‘유소년 여검사’들이 저 멀리 요르단 암만에서 금빛 승전고를 울렸다.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9년 아시아 유소년 펜싱선수권 대회(이하 선수권 대회)’에서 화순군 선수단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장보련(전남과학기술고·3년) 선수는 금메달 2개(개인 1·단체 1), 같은 학교 김세빈(2년) 선수는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를 획득해 대한민국 펜싱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 1일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장보련 선수는 16강에서 태국의 포카에우 톤카우를 15-5로, 8강에서 홍콩의 레웅 록 만 라렌을 15-9로 격파했다. 준결승에서는 한국의 중학생 펜싱선수 장지원을 15-5로 누르고 결승전에 나섰다.

3·1운동 100주년인 이 날 공교롭게도 결승 상대는 일본 선수 오자키 세리였다. 장 선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15-2 대승을 거뒀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휘날린 태극기는 3·1운동 100주년을 더욱 빛냈다.

같은 날 여자 사브로 개인전에 출전해 8강에서 탈락한 김세빈 선수는 다음 날 장보련 선수와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결승에서 홍콩을 45-34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군 관계자는 “화순군 유소년 펜싱 여자 선수들이 어리지만 강한 면모를 보여 화순군의 스포츠 위상을 한층 높였다”며 “앞으로도 미래 펜싱의 주역인 학생들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네덜란드 하를렘에서 열린 ‘네덜란드 주니어 오픈 배드민턴 대회’에서는 전남기술과학고 2학년 박현승과 노민우가 각각 남자 단식과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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