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142평방(42평형) 전세3억2천만 원, 관리비도 혈세로

-행정부지사 120평방(36평형), 정무부지사 103평방(31평형).월 관리비 20~30만원 혈세로

-시민단체..구시대적인 유물인 관사 사용은 지방자치 역행처사

- 원 희룡 제주도지사..관사.. 도민에게 돌려 주었다.

재정자립도 최하위 전남도가 박준영 지사 시절 수십억 원대 초호화관사를 매각해 열악한 재정에 보태겠다는 김영록 도지사가 3억2천만 원짜리 전세인 관사에 살면서 수도·전기세 등 각종 공과금도 혈세를 사용해 민선 자치시대를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또 행정·부지사도 2006년 구입한 관사에 살면서 각종 공과금도 역시 혈세를 집행하고 있다.

그 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한옥관사는 박준영 전남지사 시절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 내 전남도청 뒤편에 착공 1년6개월만인 2006년 10월 도지사 공관(일명 어진누리)을 완공했다.

이곳은 2채 신축비만 30여억 원에 달해 호화판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1년 관리비만 2억 원으로 혈세 낭비 비난을 받았다.

한편, 김영록 전남지사는 취임이후 3개월 만에 12년 한옥 관사시대를 마감하고 무안 남악 신도심에 155㎡, 전세 3억2천만 원 상당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사했다. 물론 전세금은 혈세로 처리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전라남도 공유재산조례에 의거 도지사·행정·정무부지사 관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돼 있고 전기료, 수도세 등 제세공과금도 집행할 수 있다.

또 도지사 관사를 포함 월 20~30만원의 관리비가 소요 되며, 행정·정무 부지사 관사는 2006년도 구입했다. 도지사 관사는 3억2천만원 전세로 사모님과 함께 두 분이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관사는 중앙에서 파견한 관료에게 집을 제공하면서 생긴 이른바 중앙집권시대 유물이다.”며 “지방자치시대에 관사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지방자치를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비용보다 더 중요한 상징성을 고려 해 관사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천에 사는 한 지역민은 “관사는 예전 중앙에서 지방으로 파견될 때 거주할 수 있는 곳을 제공해주었지만 민선자치시대에 관사에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도청직원들도 본인들이 거주할 곳을 마련해 생활을 하고 있다. 윗분들이 솔선수범차원에서 자가로 마련하는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예산절감차원에 초호화 한옥관사 처분 결정은 잘 한 일이지만 두 분이서 40평대 아파트를 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다. 원 희룡 제주도지사는 어떻게 사는지 물어보라?” 라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안전행정부는 지난 2010년 단체장 거주지와 청사와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되 원칙적으로 관사 폐지를 권고 했다.

<다음호에는 5년간 87억5천만 원 광고비 집행이 부당한 이유에 대한 후속기사를 보도할 계획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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