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8월 한 달 1천여만 원 집행..총 1만6천 원짜리 기자와 만찬도(?)

-기자실 폐쇄하고 브리핑 룸 활용..떳떳하고 따뜻한 조직 돼야

전라남도(도지사 김 영록)가 도정홍보를 위한 각 언론사에 집행한 광고비가 5년 동안 무려 87억5천만 원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변인실 1억4천5백만 원 상당의 업무추진비가 출입기자들 식사비로 집행하는 등 잘못된 관행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출입기자 만찬회 개최’명분으로 oo식당에서 1만6천원을, 도정홍보를 위한 언론사 출입기자 간담회 개최로 00커피숍에서 9천6백 원을 사용하는 등 원칙도, 기준도 없이 국민혈세가 무분별하게 집행되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2019년도 대변인실 업무추진비는‘언론매체활용 도정 주요시책홍보용 9천8백만 원을 포함 1억4천5백만 원이 계상 돼 있다.

물론, 도정홍보를 위한 도 출입 언론사 기자들과의 식사자리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집행내용을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2018년9.4일(3건 59만8천원)

9월부터 ‘기초연금 최대 월25만원 지원’ 등 도정홍보 위한 언론사 오찬간담회 26.8만원
나주에너지밸리에 25개 연구기관·기업유치’ 등 도정홍보 위한 지역 언론사 오찬 간담회 19만원
전남환경산업진흥원, 항생제 등 연구네트워크 구축’등 도정홍보 위한 지방사 오찬간담회14만원

2018년9.6일에는 ‘전남습지보호지역 지정 대폭 늘어’ 등 출입기자 간담회 커피숍 2만원
2018년9.17일에는 ‘선진 교통안전문화 UCC슬로건 공모’등 도정홍보를 위한 언론사출입기자간담회 커피숍 9천6백 원

위에서 보듯이 9.4일 하루 당일 3번에 걸쳐 오찬간담회 개최해 59만8천원의 식사대를 집행했고, 9.17일에‘간담회 개최’ 9천6백 원을 커피숍에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임춘모 팀장은“언론사를 상대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 오후에 연가를 하기 때문에 자세한 얘기는 다음에 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소위 도청출입 비회원사로 활동 중인 A기자는"도청기자실은 상당히 폐쇄적이며 기존 회원사들과의 관계가 돈독하며, 광고도 신문구독도 그렇게 짬짬이(?)이루어진다.

이렇게 언론과의 유착을 통해 어두운 면을 감출 때 조직은 썩게 마련이고 그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간다. 초호화관사 운영으로 예산 낭비, 각종 비위로 청렴도 하락 등이 단면이다.

2018년도 한 통신사가 지적한 것처럼 도청기자실도 폐쇄하고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

광고비도 대폭 삭감해 겨울철 부족한 연탄으로 춥게 지내는 어려운 이웃의 복지비로 사용해야 한다.

전남도도 이제는 언론의 눈치를 보지 말고‘ 떳떳하고 따뜻한 조직’이 돼야 한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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