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경영평가..미흡 2년, 보통 1년..연임조건 안 돼 공모로 신청

연임조건..최우수 두 번 또는 우수 세 번 받아야

경영평가에서 연임조건에 미달된 순천의료원 정 효성 원장 재선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도(도지사 김 영록)는 19일 동부권 지역거점 공공의료기능을 수행하는 제15대 원장에 지난 3년 간 순천의료원을 이끌었던 정 효성 원장을 재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3년간 경영평가에서 연임조건에 미달된 현 원장이 공모로 신청, 세 사람 중에 심사를 거쳐 두 사람이 복수 추천 돼 도지사가 최종 임명하는 절차에서 선임됐다는 것이다.

문제는 재 선임된 정 효성 원장 재임 기간 중 경영평가가 연임조건인 최우수 2번 또는 우수 3번에 못 미쳤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재선임 됐다. 심사평가에 대한 적정성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정 원장은 연임이 아닌 공모를 통해 신청을 했고, 김 영록 도지사는 최종 추천된 두 사람 중 정 원장을 선택했다.

원장 후보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보면 도지사가 2명, 도의회에서 1명 그리고 순천의료원 이사회(이사장 정 효성 원장)에서 4명을 추천해 서류와 면접 심사를 하게 된다.

자세하게 들여 다 보면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순천의료원 원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이사회에서 4명을 추천하게 돼 있다.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정 원장 재직기간 동안 순천의료원은 장례식장 고인이 바뀐 황당 사건, 일부 의약품 구매하면서 특정업체에게 수의계약 특혜 의혹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지적,

검찰의 최종 무혐의 처리된 식자재 횡령의혹 사건 그리고 소속원의 부당한 징계결정, 도청 앞1인시위, 3년간 경영평가에서 연임조건도 안 되는 부실한 경영 등 초라한 성적과 꾸준한 언론기사의 지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 전남도 관계자는“연임조건이 안 되는 사항을 도지사께 보고 드렸다. 그러나 결국 공모를 통해 재 선임되었다. 그 동안 공공의료 경험이 많아 좋은 평가를 잘 받아 선임된 것으로 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정효성 순천의료원 원장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도지사로 재임때 제14대 순천의료원장으로 임명 되었다.

 

 

 

저작권자 © 호남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