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파기념관, 지역밀착형 프로그램 7년째… 문학관 롤 모델

강진군의 시문학파기념관이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화요초대석’이 70회째를 맞았다.

시문학파기념관 개관과 더불어 지난 2012년 4월 시작해 올해 7년째 진행 중인 ‘화요초대석’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창작의욕과 사기진작을 위해 매월 마지막 째 주 화요일 밤 7시 진행하는 문화예술 토크쇼이다.  

‘화요초대석’ 출연자 선정은 철저하게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강진군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면서 문화예술 활동으로 하는 사람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정치․경제는 물론 문화 ․ 예술 분야에 걸쳐 중앙 집중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주자는 게 프로그램의 운영 이유다.

특히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단일 프로그램 가운데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기록된 ‘화요초대석’은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작가와 지역민과의 소통은 물론, 지역 공동체 및 동질성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은 지역밀착형 문화콘텐츠의 롤 모델로서 한국 문학관대회를 비롯한 중앙부처 각종 워크숍에서 수범 사례로 발표되는 등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의 사례가 되고 있다.

김선기 시문학파기념관장은 “21세기형 문학관 운영은 ‘그곳에 무엇이 소장되어 있느냐’보다,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가치다”면서 “문학관을 문학인들만의 전유 공간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지역민들이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바로 ‘화요초대석’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문학파기념관은 지역맞춤형 문화콘텐츠 개발 ․ 운영으로 지난 2012년 개관 이래 무려 34억여 원의 국비 확보와'2017년 대한민국 최우수 문학관'에 선정되는 등 국내 문학관 운영의 롤 모델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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