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 수리비 1천9백만원, 냉장고·tv·소파·세탁기 등 교체 1천5백만원

-박병종  전 군수시절인 민선4기·5기·6기 12년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 민선7기 자치역행

-이승옥 강진군수“민선군수는 지역에 거주하면서 군민들과 동거 동락해야” 

송귀근 고흥군수가 16억 원대 재력을 갖추고도 12년 동안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했던 군수관사를 민선7기취임 후 국민혈세를 사용하면서 거주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도배·장판·싱크대를 교체하면서 1천9백여만 원과 냉장고·tv·소파·세탁기 등 1천5백여만 원의 군 예산을 사용했으며, 가스·전기·수도료 각종 공과금 월30여만 원씩도 국민혈세로 집행하는 것으로 밝혀 도덕적 해이 논란도 키우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0년 단체장 거주지와 청사와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되, 원칙적으로 관사 폐지를 권고 했다.

또 지난 2014년도 민선6기 들어서는 ‘관선시대 유물’로 인식 돼 온 관사를 매각하거나 임대를 하고 있는 실태와는 고흥군은 대조적이며 시대를 거스른다는 지적이다.

당시 박홍률 목포시장도,  유근기 곡성군수도 관사를 매각해 열악한 지방재정에 보탰으며

이용부 보성군수는 정종해 군수시절 호화관사로 비난을 샀던 관사를 지역민이나 방문객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로 활용했다.

민선7기 들어 여수부시장도 역임했던 전남도 공직자출신 행정의 전문가인 이승옥 강진군수는“군수 관사를 폐지하고 군민에게 환원하겠다.”는 선거공약을 지켰다.

이 군수는 “관사를 군민의 의견에 따라 강진군 종합관광안내소로 리모델링 하고 주변을 정비해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관사는 옛 관선시절 필요했던 시설이고 민선군수는 지역에 거주하면서 군민들과 동거 동락해야 한다고 본다.

관사유지를 위해 사용하던 예산은 관광안내소의 관광지 홍보와 지역 특산품 판매를 위해 쓰이며 관광객 증대와 지역민 소득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관사는 중앙에서 파견한 관료에게 집을 제공하면서 생긴 이른바 중앙집권시대 유물이다.”며

“지방자치시대에 관사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지방자치를 않겠다는 것과다름없다. 비용보다 더 중요한 상징성을 고려 해 관사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고흥군 관계자는 “군수님이 대서출신으로 군청과는 거리가 멀어 출퇴근하시기 어려워 그동안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했던 34평형 아파트를 다시 관사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음호에는 윤봉길 의사 유묵 ‘가짜’로 둔갑시킨 고흥군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보도할 계획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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