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간 2019 곡성 자전거 투어 성료

지난 20일부터 21일, 곡성 섬진강변에 자전거 부대가 나타났다.

4월 곡성의 섬진강은 봄을 낭만에 빠져들기에 제격이다. 느긋하게 흐르는 섬진강 옆으로는 붉은 철쭉이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구름같은 철쭉길 위로는 관광용 증기기관차가 달린다. 기관차는 차창마다 호기심 가득한 얼굴을 달고 섬진강과 주변 산들의 경계를 잘라내듯 미끄러진다.

이처럼 봄 섬진강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시기는 4월이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섬진강 자전거 도로에서 에코레일 자전거 전용열차로 떠나는‘2019 곡성 자전거투어’를 운영했다.

전라남도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 이번 자전거 투어는 코레일에서 출시한 자전거 전용 열차인 ‘에코레일’을 이용해 1박 2일 동안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여행을 제공했다.

1일차에는 곡성역을 출발해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라 청계동길과 향가유원지를 지나 섬진강기차마을로 되돌아오는 총 50Km 코스의 투어가 진행됐다. 2일차에는 섬진강기차마을을 출발해 압록유원지와 대황강변 자전거도로를 거쳐 도림사를 경유하는 총 65Km의 코스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산악자전거 코스를 별도로 구성해 참가자들이 수준별로 적합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화하기도 했다.

곡성을 방문한 자전거 투어단은 섬진강기차마을, 압록유원지, 대황강 출렁다리 등 곡성 주요 관광지도 방문해 곡성의 봄을 만끽했다. 이들이 지역 숙박업소 및 음식점 등을 두루 이용하면서 상가들도 모처럼 시끌벅적하게 들썩였다.

한 참가자는 “곡성 자전거 투어를 통해 강과 산이 어우러진 자연을 달리며 봄기운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행복햇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매년 철쭉 절정기인 4월에 에코레일과 연계하는 자전거 여행을 운영할 예정이다. 동호회가 아니라도 4월말부터 5월초까지 개별적으로 곡성 섬진강 자전거도로를 찾는다면 붉은 철쭉길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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