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하천 정비사업 중 ‘물 저장시설’ 정치적 이해로 주민들 의사 외면

-도양 장예마을 소하천 정비사업 물 저장 시설 완료 후 재시공..기능 상실
-군수 선거 도왔던 측근 OK.. 박 전 군수 측근 NO

고흥군(군수 송귀근)이 민선7기 들어 전임군수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마다 혁신(?)이라는 명분을 걸어 흠집 내기로 일관하는 등 반목과 갈등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이로 인해 애꿎은 군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고흥군은 도양읍 장예마을 소하천 정비사업을 하면서 주민들이 갈수기때 허드렛물과 메마른 농토에 물을 주기 위한 보(물 저장시설)를 당초설계보다 20전 높게 업체 측에 요구했다.

주민들의 요구에 업체 측은 보 높이를 당초 설계 60전 보다 20전 더 높은 80전 높이로 시공을 완료하고 준공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고흥군은 현 군수 선거운동을 도왔던 한 주민의 민원을 받아 대다수 주민들의 요구는 묵살된 체 설치물을 다시 낮춰 보의 기능(물 저장시설)을 없애버리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태풍 ‘루사’때 엄청난 피해를 보았던 장예마을 주민들은 지난 10여전부터 장계산 계곡물이 흐르는 소하천의 정비 사업을 요구해 와 지난 박병종 군수 시절 하천 정비사업을 착공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은 하천 정비공사에 ‘농사에 필요한 물과 마을 주민들의 허드렛물’ 목적으로 물 저장시설 설치를 요구해 완료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다수 주민들이 필요한 물막이 시설물을 한 사람의 민원제기로 ‘무용지물’ 시설물로 만들어 버렸다.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측근의 애기만 듣고 대다수 마을 주민들의 의견은 묵살한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을 주민 A씨는 “물 저장시설은 마을 전체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설치했지만 박 군수 측근이라는 이유를 들어 김 가공 공장 허드레 물로 사용하지 못하게 방해를 한 것이다.

우리 주민들은 군수가 측근 얘기만 듣고 대다수 주민들의 고충과 의견을 묵살해 버린 고흥군행정이 안타까울 뿐이다. 도데체 누구를 위한 군정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고 싶다. 이것이 군수가 외치고 있는 혁신인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장예마을 주민 A씨의 민원접수는 했지만, 이러한 민원(김공장에서 물사용)으로 인해 물막이 시설 높이를 낮추지는 않았으며, 다만 소하천의 홍수 조절을 위해 당초 설계대로 시공토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 소하천 정비사업을 하면서 물막이 저장시설인 보가 주민들 요구를 묵살한 체 20전이나 낮춰져 기능을 상실하는 등 황당한 일이 발생된 현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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