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까지 방제약제 신청...1,000ha 규모 농경지 및 인근 산림 공동방제

장성군이 농경지와 산림에 발생하여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 예방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돌발해충’은 감, 사과, 배, 복숭아와 같은 과수의 잎과 가지, 수액을 빨아먹고 배설물을 분비해 과일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갈색날개매미충은 마리당 150개의 알을 낳아 증가속도가 매우 빨라 선 방제가 더 요구되고 있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한 달 간 전년도 돌발해충 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과수류 예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나무 피해를 유발하는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의 밀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방제하기 위해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약제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제규모는 장성의 대표 과수인 감 646ha, 사과 226ha, 배 65ha, 복숭아 47ha 등 총 1,000ha 규모로, 오는 24일까지 농가 신청을 받아 6월초 적기방제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장성군은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과수 돌발해충 방제대책 협의회를 개최하여 벌, 곤충 등에 피해를 적게 주는 방제약제를 선정하고,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를 공동 방제의 날로 지정해 농가가 기간 내 적기 방제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까지 농경지 위주의 공동방제를 진행했으나, 여름철 인근 산림으로 확산된 해충이 농경지로 다시 날아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금년부터는 농업기술센터와 산림편백과가 협력하여 산림 인접지역 방제에도 힘쓸 방침이다.

장성에서 과수 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은 누구나 방제약제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오는 24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산림에 인접하여 발생되는 지역은 이장을 통한 마을단위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방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겨울날씨가 온난하여 알 부화율이 65% 정도로 전년 부화율인 24%보다 3배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6월상순 선 방제를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니 농가에서는 공동방제 기간 내에 꼭 살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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