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사이 강진 관내 친환경 필지 중심으로 피해 발생, 적기방제 필수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및 조기재배 벼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인 벼 먹노린재의 월동 후 생존율이 72.8%라는 전남농업기술원의 조사결과를 빌어 벼 수확량에 큰 피해를 주는 먹노린재 피해 예방을 위해 벼 재배 농가의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약 3~5년 전까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먹노린재는 최근 2~3년 사이 강진군 관내 벼 친환경 필지를 중심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며, 방제가 어려워 친환경재배 농가는 물론 관행재배 농가들까지 예찰 및 적기방제를 소홀히 했을 때 큰 피해가 예상된다.

먹노린재는 벼 포기 아래부위에서 벼줄기를 흡즙하며 피해를 많이 받은 벼는 초장이나 분얼을 억제시켜 마른 잎이 많이 보인다. 벼줄기와 벼알을 흡즙하여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쭉정이가 발생하고 수량감소를 초래하기도 한다.

먹노린재는 낙엽 밑이나 고사한 잡초 속에서 월동한 뒤 6월초 본답으로 이동을 시작하여 7월 상순에 발생량이 가장 많으므로 이동최성기인 7월 상순에 전문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린재의 발생이 많은 경우 약제 살포시 주변 논두렁이나 배수로 등 유입원이 될 수 있는 곳까지 함께 처리하는 것이 좋다.

등록된 약제는 디노테퓨란 액제, 클로티아니딘 액제, 카보설판 입제 등이 있으며 유기농·무농약 재배를 하는 논에는 전용 유기농자재를 사용해야한다.

안준섭 농업기술센터 작물연구팀장은 “먹노린재 월동성충이 본논으로 날아오는 이동최성기인 6월~7월 상순에 적기방제하지 못하면 산란하여 8월 중·하순 성충으로 자라면서 개체가 급증하며 2차 피해를 주어 쌀의 품질 및 생산량 저하가 우려된다”며 “먹노린재는 작은 충격과 소리에도 줄기 속 또는 물속으로 숨어 방제가 어려우므로 논물을 빼고 해질 무렵 적용약제를 충분히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호남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