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인사행정 개선..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건 해명해야

 

-민선7기 시작.. 금품·향응 수수, 공금횡령·유용·배임, 음주운전, 성범죄 등 4대 부정부패 척결
-민선2년차 불친절, 내부 정보유출, 선거운동 개입 세 가지 추가
-군수 본인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 돼.. 소위 ‘내로 남불’인가?
-공직자들 혁신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보는 현 군수의 근시안적· 편협한 의식이 문제(?)

민선7기 1년간의 장흥군(군수 정종순) 인사행정이 산하 공직자들의 사기저하와 일할 분위기를 떨어뜨리는 등 난맥상을 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취임 초 4대 부정부패 척결대상에 이어 불친절, 내부 정보유출, 선거운동 개입 등 세 가지를 비위 대상에 추가 해 청렴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오히려 군수부터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정 군수 본인도 동창회 회원들에게 식사비를 대신 내주는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 돼 소위 ‘내로 남불’ 이라는 편협 된 사고방식이라는 비판 역시 나온다.

9일 장흥군에 따르면, 정 종순 군수는 최근 간부 회의에서 “청렴과 친절을 강화하고 조직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7대 부정부패에 엄정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정부패한 구조를 바로잡아 청렴하고 친절한 장흥을 만들고, 행정 안전성 확보를 바탕으로 군민소득 향상에 나서겠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정 군수는 지난해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금품·향응 수수, 공금횡령·유용·배임, 음주운전, 성범죄 등 4대 부정부패 척결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불친절, 내부 정보유출, 선거운동 개입을 비위 대상에 추가했으며 7대 부정부패를 위반한 공무원은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직자의 불친절을 금품, 공금횡령 등과 같은 부정부패 척결 대상에 포함해 중징계 하겠다는 것은 정도가 지나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공직자들의 불친절 행위에 대한 판단은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어,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는 여론이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사전적 의미: 손해를 크게 볼 것을 생각지 아니하고 자기에게 마땅치 아니한 것을 없애려고 그저 덤비기만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의미의 소탐대실 小貪大失과 일맥상통)라는 속담처럼 어리석음의 우를 범하지 않았음 한다.

이런 시책을 시행하려면 산하 공직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자발적인 실천과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며

특히, 공직자들을 혁신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보는 현 군수의 근시안적이고 편협한 의식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그간 장흥군 부당한 인사행정을 들여다보면 현 군수의 오만과 독선이 엿보이고, 리더십 부족과 건전한 정치철학 부재로 조직원들 간 불협화음과 사기저하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잡음이 많이 나온다.

훌륭한 리더자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의미를 알고 있으며, 청렴한 목민관은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곁에 두고 있어야 한다.

‘인간세상 세옹지마’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이게 인심이고 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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