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노년, 동화책을 들고 아이들을 찾아갑니다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단절되기 쉬운 조손 세대를 연결해주고 지역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며, 실버세대에게는 건강한 노년 생활영위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이야기보따리 할머니, 책 읽어주세요’ 하반기 프로그램을 오는 9월 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이야기보따리 할머니가 도서관, 가족센터 조손놀이방,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관내 아동교육기관 16개 기관을 직접 방문해 아동들에게 창의성 표현활동인 ‘손유희’ 프로그램과 그림책을 보면서사물을 추상적으로 보고 상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연동화’를 시연하는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상반기 활동대상지였던 대흥어린이집(금산면) 원장 윤명숙(61세)씨는“할머니가 유치원에 들어서는 순간 아이들의 ‘이야기보따리 할머니다!’라는 환호성으로 시작되어, 손수 예쁜 글씨와 그림으로 꾸며진 교구를 활용해 흥미롭고 실감나게 동화를 들려주신다”면서 “해마다 우리유치원에서 동화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책을 중심으로 지역 어르신들이 체험한 삶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공도서관이‘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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