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보직 과장 1년 동안 3번씩이나 이동..졸속인사 비난

 

-지역민.. 조직개편 1년3개월 만에 바꾸는 것은 흔적지우기 일환· 행정력 낭비 전형적인 사례

민선7기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전임 군수시절 단행한 조직개편을 석연찮은 이유를 들어 1년3개월 만에 2개 국장 제를 폐지하는 등 전임군수 흔적 지우기라는 논란이다.

또 취임1년 만에 주요 보직 과장을 3번씩이나 전보인사를 해 행정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졸속인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민선6기 서 기동 군수시절인 2018년 3월경 구례군은 당초 본청 2실10과 56담당 2팀장 제를 2국1실11과 56담당 2팀장제로 조직개편을 단행, 자치행정국과 산업경제국을 만들어 4급서기관 국장 제를 시행했으며

자치행정국에는 총무과 재무과 문화관광과 등 6개과, 산업경제국에는 지역경제과 친환경농정과 등 5개과이다.

이후 민선7기 들어 1년3개월 만에 구례군은 2019년 7월 하반기 정기인사에 맞춰 2개 국장 제를 폐지했다.

이유는 군 주요시책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업무량 과다부서의 기능 분리를 위한 국 폐지와 과 신설, 조직 및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팀 신설 및 통합 차원이었다.

민선7기 8월20일자 인사에서 임 모 재무과장은 환경교통과장으로, 2019년1월14일자에 총무과장으로 전보됐다가, 2019년7월29일자 인사에는 평생교육과장으로 옮겼다.

또 현 총무과장인 조 모 과장은 민선7기 8월20일자 인사에 종합민원과장에서 용방면장으로 전보됐다가 약 5개월 만인 2019년1월14일자 구례읍장으로 옮겼다. 이후 6개월 만에 또 다시 총무과장으로 이동했다.

주요 보직과장을 민선7기 1년 동안 3번씩 전보 인사 대상 해 행정의 일관성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졸속인사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비서실과 총무과를 통해 해명을 요구했지만 조일순 총무과장은 “비서실에서는 전달받은 사실은 없고 총무과 직원을 통해 보고를 받았지만, 여러 가지 일로 바빠서 통화기 어려웠다. 부재중 전화가 와 누군지 긍금해서 전화 드린다.

2개 국장 제도가 규모가 작은 구례군과는 맞지 않는다는 주민들 여론에 따라 조직개편 한 것으로 안다. 좋은 방향으로 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구례읍에 사는 한 주민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12년간 구례군을 이끌었던 전임군수 시절 단행한 조직개편을 1년3개월 만에 바꾸는 것은 흔적지우기 일환이고, 행정력 낭비 전형적인 사례이다. 또 한 번의 졸속행정을 예고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그리고 1년에 3차례나 5~6개월 만에 읍·면장이나 과장을 옮기게 하는 것은 행정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떨어뜨리고, 결국 군민들을 무시하는 인사로 현 군수의 오만과 독선이 엿보이는 대목이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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