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광주국제미술전람회(아트광주19), ‘지역성’과 ‘트랜드’ 다 잡았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총 광주광역시연합회가 주관하는 2019광주국제미술전람회(아트광주19), 불황도 태풍도 문제 없었다. 

미술시장의 침체, 추석연휴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사이에 놓인 행사기간에 태풍까지 덮쳤다. 하지만 행사기간 4일 동안 예년과 비슷한 2만7000 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태풍으로 인해 조금 일찍 반출이 진행되고 있던 상황에서도 18억5000여 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해 보다 2억7000만원 증가한 금액으로 고가의 작품 거래량이 많았던 것에 기인하며 아트광주 컬렉터군이 이미 형성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미술시장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는 카우스의 작품을 필두로 개인부스로 참여한 지역작가들의 작품 판매도 활발하게 성사되었는데 참여작품에 대해 작가와 미술 관계자 모두 예년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 전시장의 효율적 공간구성과 배치로 안정적이고 문화적인 관람에 호평 이어졌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컨벤션센터 1, 2, 3관 전체를 전시장으로 사용해 넓은 통로와 부스, 전시장 중앙에 카페를 배치했다. 참여작가와 관람객 모두 관람동선에 대해 미술관과 같은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했다는 평가와 함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별전 Sculpture Project_art:Gwangju 의 9개의 대형 조형물이 전시장 곳곳에 배치돼 축제적 활력을 더했다.

■ 전시장 퍼포먼스, 체험 및 참여프로그램 등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은 보고 듣고 즐기는 아트페어 만들었다.

4일간 진행된 스페인 두반 갤러리의 T셔츠 페인팅 퍼포먼스와 첼로 연주 콜라보는 관람객들에 색다른 재미와 흥미를 제공했다.

또한 전문성과 대중성을 고려해 구성된 강연프로그램에는 관람객뿐만 아니라 참여작가와 미술 관계자들의 참여도도 높았다. 특히, 그림 읽어주는 남자 이창용의 흡입력 있는 강연은 성공적이었다. 

컨벤션센터 열린홀에서 이틀 동안 진행된 아트체험프로그램은 재료소진으로 인한 조기 마감될 정도로 많은 참여로 마무리됐다.  

■ 국제미술행사로 자리잡아 가는 광주국제미술전람회(아트광주)

올해는 12개국(아르헨티나, 페루, 독일, 이탈리아, 미국, 룩셈부르크, 중국, 프랑스, 일본, 인도) 18개의 해외 갤러리가 참여했다. 2017년 6개국, 2018년 9개국에서 올해 3개국의 증가로 해를 거듭할수록 국제행사로 거듭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남미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참여는 고무적이다. 두 국가 모두 이 행사에 대한 큰 관심과 기대와 함께 지속적인 참여와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 페루 카톨릭대학박물관장인 갤러리 대표는 지역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여 등 적극적인 의사를 전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국제미술전람회는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와 한국미술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지역에서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작가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며 예향광주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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