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2, 카페 2 등 11개소 위탁업체 3년간 운영..순천정서·문화 깃든 음식 없어

 

-관광과.. “국가정원에 대표음식 협조 공문 한 번도 보낸 적 없다”..탁상 논란
-정원운영과..“순천 대표음식 잘 모르겠다”..정원 내 판매 음식 ‘순천정서 외면’
-한 관광객..순천 정서와 문화가 깃 든 대표음식 내 놓아야 ‘비난’ 목청

순천시(시장 허 석)천 만 관광시대에 관광객유치와 순천 알리기 등을 목표로 하는 ‘2019년 순천방문의 해’로 선정,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정작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순천만국가정원내 식당의 음식점 메뉴는 순천의 정서와 문화를 외면하고 있다고 방문관광객들의 불만이 높다.

또 직영이 아닌 대기업에 위탁·운영되고 있는 현 실태에 의존 해 ‘나 몰라라’하는 등 관련부서 공무원들의 안일한 근무자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순천시는 ‘2017년 1월경 순천만국가정원내 식음·영업시설 운영자 선정’ 입찰공고를 내 사용료를 (매출액 대비 수수료 율) 가장 높게 제시한 현 (주)한화호텔 앤 리조트가 ‘협상에 의한 계약’에 의한 운영자로 선정 됐다.

운영기간은 2017. 5. 15.일부터 2020. 6. 30일까지 3년간이며 식당2, 카페2, 스낵3, 매점4 곳등 11개소에 지역주민 80%이상 채용하되, 지역 농산물 50%이상 사용 조건이었다.

그러나 입찰공고문에는 ‘지역주민 80%이상 채용하되, 지역 농산물 50%이상 사용 조건’은 없었으며, 주된 선정사유는 높은 사용료인 매출액 대비 수수료 18.5%율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된 참가자격으로
가. 사업공고일 기준 식품위생법령 및 관계 법률에 따른 인·허가를 득하고 외식업(집단급식소)영업이 가능한 업체
나. 국내 법인설립업체로서 식음관련 영업 인·허가를 득하고 단체급식 또는 외식사업 운영업체
마. 유사시설 운영규모(영업장 총 규모)1,000㎡이상 공고일 현재, 1년 이상 운영실적을 보유한 법인사업체 등이었다.

당시 공고문에는 지역주민 80%이상 채용과 지역 농산물 50%이상 사용 조건이 없었고, 순천정서와 문화에 맞는 메뉴개발 등에 대한 조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외형적인 조건과 높은 사용료를 낼 수 있는 법인 사업체가 공개모집도 아닌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선정하면서

그간 수천만 원의 용역비를 들여 노 시장 시절 개발된 순천대표음식인 ‘자연밥상’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국가정원 선포식에 선 보인 조 시장 시절 개발된 ‘낙안 팔진미 비빕밥 등’은 허 석 시장 출범하면서 철저하게 외면·무시당하고 또한 덮어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적인 전임 시장들 업적 지우기 일환으로 비난이 일고 있으며,  일부 소신도 없는 부역 공무원들의 영혼없는 행정행위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는 여론이다.

순천시 관광과 ‘2019년 순천 방문의 해’ 관련 손 정순 팀장은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올 해 관광객들이 작년대비 약 20% 증가 했으며, 전부서와 관련 유관기관의 협조 등 다각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차원에서 순천만국가정원에는‘순천을 대표하는 음식을 메뉴화’하는 협조공문을 보낸 적은 있느냐에 “한 차례도 보낸 적은 없다.”고 답변해 민선7기 탁상적인 순천관광의 현주소를 보고 있다.

또 순천만국가정원내 식음·영업시설 관련 조선경 팀장은“현 운영업체는 순천에서 생산된 갈대 쌀을 사용하고 있는 등 지역농산물 50%이상 소비하고 있다.

음식메뉴는 본사 차원에서 레시피 개발 등 관광객 입맛에 맞게 하되, 사전에 협의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가격대비 비싸다는 관광객들 불만에 가격조사를 한 적이 있느냐에 “시내 음식점에 물어 봐 가격적정을 판단하고 있다. 음식가격 적정성에 시장 조사했던 자료는 없다.”

또 서울시청 앞 광장 국가정원선포식에 어떤 대표음식이 선을 보였는가에 “낙안 비빕밥은 알고 있다.”고 답변 해 순천 대표음식에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이와 관련 경남 창원에서 국가정원을 찾은 한 관광객은“순천만국가정원도 돌아보고 순천의 대표 음식도 먹어 볼 겸 가족들끼리 방문했지만,

정원 내 식당 음식가격도 가격이지만 순천의 정서를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이러고도 ‘2019순천 방문의 해’로 대대적인 홍보를 해 사람을 초대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사기당한 느낌이다.

전국 어디를 가서던지 먹을 수 있는 그런 먹 거리가 아닌 순천 정서와 음식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을 내 놓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계속해 순천만 국가정원의 부실한 관광행정 등 전반에 대해 취재 보도할 계획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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