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본인 확대 원치 않아” 사과와 재발방지 주문차원 마무리하나

- 지역민들, 선거도운 군수측근 폭력세력들 ‘토사구팽’해야...사냥개는 사냥하는데 필요
.... 그럴 자신 없으면 군수 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

축제현장에서 군수를 수행하고 있던 일반직 공무원인 비서실장 A씨가 군수 측근세력으로 알려진 군 이장협의회장 B씨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얻어맞는 등 폭행을 당했다.

폭행사건은 10월 26일 밤 8시께 ‘2019 무안 YD(영 드림) 페스티벌’ 행사가 열린 남악신도시내 중앙공원 축제장 주변식당에서 관내 주요 인사들이 술을 마시던 중, 군 이장협의회장 B씨가 비서실장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김 산 무안군수 참석을 요청했다.

2차례에 걸친 참석요청에도 A비서실장은 "다른 일정으로 군수님 참석이 어렵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 동석했던 위 축제추진위원장인 C씨가 전화해 군수 참석을 다시요청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 군수가 당시 술자리에 나타난 게 화근이었다.

이에 격분한 군 이장협의회장 B씨는 "비서실장이 나를 무시했다"며 군수와 함께 참석한 비서실장 A를 주먹으로 폭행했고, 현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또 지난 4월경 무안군 자율방범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장에서도 김 군수를 수행하던 중 의전 문제를 놓고 군수 선거캠프 출신 최측근 인사에게 뺨을 얻어맞는 등 비서실장 A씨의 수난사가 연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김산 군수는 어찌된 일인지 무 대응·수수방관으로 산하 공직자들과 지역민들로부터 원성을 높게 사고 있다.

군수 측근세력들이 군수자신을 수행하는 공무원을 잇 따라 폭행했는데도 언제까지나 ‘나 몰라라’하고 또 묵인·방치로 직무유기를 하고 있을 것인가

비서실장인 수행 공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자가 아무리 표를 가져와 당선 된 민선군수인 자신의 선거를 도와준 측근세력이라 하지만 어떻게 공무수행중인 공무원을 폭행 할 수 있을까

공무수행중인 공무원 폭행은 어떠한 경우라도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이다. 국가의 근간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인 것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사법기관은 엄정한 조사를 통해 일벌백계해야 한다.

사냥개는 사냥하는데 쓰는 것이다. 토사구팽 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런 야만적인 행위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럴 자신 없으면 군수 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전공노 무안군지부(지부장 정인숙)에서도 비서실장이 “문제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는 석연찮은 이유를 들어 “폭행당사자 직접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 안타까운 대응이다.

노조의 설립목적은 첫째가 700여명 산하 조합원들의 권익보호이다.

이어지는 비서실장에 대한 폭력이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눈을 감는다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을 예고하는 것이다. 스스로 노조의 존립목적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보여 실망스럽고 안타깝다.

인근 공무원노조 나주시지부에서는 2014년부터 업무추진비 1억7천만 원 상당을 관내·외 550명에게 변칙적으로 명절선물 했다는 이유를 들어 강인규 나주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을 적극을 보여 주었다.

무안군 공무원노조는 이런 나주시 노조 활동을 반면교사로 삼을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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