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6기 사례 없어..시장사진만 60컷..치적홍보용 비판도
순천시(시장 허석)에서 최근 9백만 원 들여 산하 직원들 업무참고용으로 발간한 ‘허석 시장 말글모음집’이 전형적인 시민혈세 낭비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순천시 홍보실에서는 민선7기 허석 취임한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약 1년여 동안의 ‘허석시장의 말글모음집’ 200권을 9백만 원 들여 칼라 판으로 제작, 본청 실·과와 사업소, 읍·면·동에 배포했다.
민선5기·6기에는 시장 연설문집을 한번도 발간한 적이 없어 그 배경에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연설문’, ‘취임사, 시정연설, 송년사, 신년사’ ‘칼럼, 발간사, 특강,’ 그리고 ‘언론사 인터뷰’로 돼 있다.
총 245페이지로 그 가운데 허석 시장 사진이 무려 60컷으로 제작해 직원업무용보다는 시장 치적홍보용 비판이 나온다.
이와 관련 관련부서인 위영애 홍보실장은 “제작목적은 시장이 시정을 추진하면서 한 ‘말글들’을 한데 모아 책으로 만들어, 산하 직원들이 말씀자료를 쓴다든지 시장의 시정에 대한 관심사항을 같이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발간치 않는 인접 시·군의 사례에 대해서는 “우리가 타시·군의 발간 사례를 들여다봐야 할 필요성은 없다고 보며, 외부용이 아닌 직원들 용으로 만들었고
과다한 시장 사진은 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며 시장 치적홍보용은 아니다. 책 발간이 아닌 홈 피에 게재한 것보다는 발간된 책이 더 의미가 있어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순천시 한 공직자는“직원들 업무용이라 보다는 시장 치적 홍보용이 더 적절하다고 본다.
그간 민선5·6기 때 발간한 한 차례 사례도 없었고, 많은 예산 들여 책 발간보다는 홈피에 올려놓으면 다 볼 수가 있다. 그게 더 효율적으로 본다.
책의 내용도 우리가 업무를 추진하는데 별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다. 전문성 있는 글도 아니고 대부분 일상적이고 평이한 문장들로 구성 돼 있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한편, 인근 “광양시와 여수시는 발간한 사례가 없었고, 강진군도 발행치 않고 있다.
보성군은 2~3년에 자료가 쌓이면 발간하고 있으나 첫 페이지 몇 장사진을 제외하고는 그야말로 글로만 모은 책자를 만들고 있다. 시장사진 60컷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처사다.”고 답변했다.
<다음호에는 허석시장의 ‘말글모음집’ 책자 내용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보도할 계획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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