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하근 의원(순천 제4선거구)..엄중경고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소속

한근석(59·비례대표·순천)의원 부인 심 모씨 순천 K어린이집 원장 겸 대표
오하근(52·순천 제4선거구)의원 순천 소재 S요양병원을 운영..감독기관 상임위 부위원장

16일 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은 민간어린이집 지원예산에 대한 과다한 증액 논란에 휩싸인 당 소속 한 근석의원(비례, 순천)에 대해 당원권 1개월 정지를 내렸다.

또 같은 논란이 일고 있는 오하근 의원(순천 제4선거구)은 엄중경고를 받았다.

이들 두 의원은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소속으로 이해충돌 회피 의무를 규정한 지방의원 의무강령조례를 무시하고 예산 심의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제기된 한근석(59·비례대표·순천)의원 부인 심모(58)씨는 순천 K어린이집 원장 겸 대표를 맡고 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지난해 9월 전남도 감사에서 “국가정책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도심지역에 확충하는 것은 문제가 좀 있다. 민간어린이집 운영난을 더 심화시키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등 객관적인 감사보다는 전라남도의 행정이 마치 민간어린이집을 위축시키는 듯 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실제로 한 의원의 부인이 1996년부터 운영 중인 K어린이집은 원아 수 만 315명으로 전남 최대 규모다. 한 의원은 의정활동에 앞서 어린이집 이사장 겸직신고를 했지만 곧 사임했다고 신고를 철회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설관리인으로 등록 돼 매월 300만원의 봉급을 받고 있어 겸직금지 위반 여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아울러 오하근(52·순천 제4선거구)의원도 순천 소재 S요양병원을 운영 중이지만 담당 관련 소관위인 보건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2013년 전남도내에서 7번째(382개 병상)로 큰 요양병원을 설립한 오 의원은 병원 이사장으로 있다가 부인에게 자리를 물려줬지만 실질적인 경영자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의료보건 전문가라고 홍보했던 오 의원은 순천의 또 다른 요양병원이 자리한 건물주로 거액의 월세를 받고 있어 사실상 병원 관계자인 셈이다.

윤리심판원은 최근 동료 군의원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돈봉투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김을남 곡성군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 결정을 내렸다.

또 여수 상포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해 같은 당 소속 단체장을 근거 없이 비판한 이상우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을 결정했다.

다만, 황제 독감 접종 논란을 일으킨 당 소속 목포시의원들은 경찰 수사 중이라 결정이 유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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