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단, 세출절감뿐만 아니라 재정 인센티브 1.5억 원까지‘일석이조’

강진군이 지난 1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2019년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수상에 따른 재정 인센티브는 6.5억 원이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각 자치단체에서 제출된 지방재정 우수사례를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사전 심사하여 44건의 사례를 선정하고, 그 중에서 우수사례 10건에 해당된 지자체만 참가할 수 있다. 

전라남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강진군만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해 ‘국무총리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강진군은 이번 평가에서 애물단지를 보물단지로 ‘민관협업을 통한 강진산단 100% 분양으로 세출절감’ 이란 주제로 지방재정 사례를 발표했다. 대회 심사위원들은 강진산단 사례를 전국 지자체로 확산해야 할 우수사례로 높이 평가했다.

 강진산업단지는 지난 2018년 6월 기준으로 4년간 분양률은 16%, 강진군과 전남개발공사 공동이행 협약에 따라 미분양 토지 매입대금 334억 원, 지연손해금 13억 원(매월 1억 원)이 발생하여 군비로 전액 부담해야할 처지에 처해졌다.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조성된 강진산업단지는 분양률이 저조해서 지역의 큰 애물단지였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민선7기 핵심공약으로 ‘임기 내 강진산단 100% 분양’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자체 장의 확고한 의지와, 일자리창출과 신설, 투지유치 유치 인원 증가,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가점, 민간인에게는 포상금 지급이라는 제도적 개선과 더불어 민・관 총력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민간인 중심으로 투자유치 위원회를 구성했다. 

기존 산단 입주자를 중심으로 산단입주기업협의회, 관내 기업가를 중심으로 경영자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지역 내 기업하기 좋은 기업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민・관 협력과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1년만에 강진산단 100% 분양을 달성했다.

강진군의 이러한 사례는 전국 지방 산업단지가 분양률조차 미비하여 애물단지로 전락한 타 자치단체 산업단지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강진산단은 애물단지에서 지역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활성화, 인구유입 등 보물단지로 바뀌어, 강진산단 확장을 검토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이번 수상결과는 제도적 개선, 민・관 총력 협력체계 구축 등 ‘강진산 100% 분양’을 위해 군민들이 힘을 한데 모아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 

 애물단지였던 강진산단은 세출절감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거시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여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참신한 지방 재정 확충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호남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