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전철화 예타 통과 1조 7천억 투입, 보성군 서울-부산 잇는 관문으로 전남 군단위 두 번째 KTX역 보성에… 남해안 관광·물류 허브 기대
서울에서 보성까지 2시간 30분, 부산 2시간 주파

 

보성군은 19일 광주송정~보성~순천을 잇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검토를 통과해 2023년 KTX 보성역이 개통된다고 밝혔다. 이번 경전선 전철화 사업에는 1조 7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목포~보성 간 남해안 고속철 사업 1조 5천억 원까지 고려할 경우 경전선·남해안 고속철 사업에 2023년까지 3조 2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보성군은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고속철도의 중심에 놓이게 된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보성~서울이 2시간 30분 만에 주파되고, 목포-보성간 남해안 고속철 사업으로 부산까지는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보성군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완성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김영록 도지사와 함께 경전선 전철화 사업 통과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 4월 ‘느림보 열차’체험에서부터 지역민들과 전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앞장섰으며, 특히, 지난 12일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재정사업평가에서 전라남도를 대표해 사업 타당성 설명자로 나서 예타 통과에 크게 기여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예타 통과는 전남 인프라 발전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힘을 쏟은 김영록 도시사의 공이 가장 컸다.”면서 함께 노력한 국회의원들과 정부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더불어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더불어 해양레저관광(460억원)사업, 생활 SOC 복합화 사업(700억원)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해 대한민국 해양관광거점으로 발돋움하며 보성형 블루이코노미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남해안 철도 고속화 사업과 경전선 전철화 사업으로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관문이 된 보성군은 남해안 관광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전남의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통해 산업과 물류 중심지로 보성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광주송정~보성~순천 구간은 경전선 중 일제 강점기에 건설되어 지금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단선 비전철 구간이었으며, 이번 사업으로 단선 전철을 고속화철도로 연장(122.2km)하고, 시속 250km로 전철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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