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10일 코로나 관련 경제기관단체 긴급 현장간담회
광주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22개 경제유관기관·단체 참여
지역기업, 소상공인 등 애로사항 청취 후 지원책 등 마련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역 경제기관단체와 긴급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 시장은 10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광주상공회의소, 광주경영자총협회, 광주은행, 국민은행, 소상공인연합회, 상인연합회, 광주관광협회, 숙박협회, 무역협회, 중소기업 중앙회, 외식업중앙회 광주지회 등 22개 경제 유관기관과 단체가 참여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해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관광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참석자들은 “감염병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소상공인 피해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특히 여행업, 음식업, 숙박업의 피해가 높은 만큼 운영자금 지원, 특례보증 확대 등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일본 수출규제, 세계경기 둔화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이번 피해로 더욱 힘들어 질것이 예상된다며 기업들에게 특별 자금지원, 지방세 지원 등 실질적 정책을 시와 유관기관이 함께 마련해 지역기업들에게 힘을 보태주길 주문했다.

이에 이용섭 시장은 시정 행정력과 지역사회 역량을 결집해 지역경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대책을 지시하고 현재 광주시가 실시 중인 각종 지원책을 설명했다.

먼저 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지역경제대책 상황실을 지난 3일부터 운영 중이다. 문화경제부시장이 단장으로 지역 경제동향을 파악하고 유관기관·자치구와 합동으로 선제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분야 지원책으로는 지난달 29일 2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3일부터는 총 300억원 규모의 감염증 피해기업 특례보증 지원을 확대실시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카드 특별할인 확대도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432억원 규모의 골목상권 특례보증을 지원하며, 14일부터 25억원 규모의 중소유통업 구조개선자금을 조기 지원한다.

또 수출 진흥자금 등을 확대 및 조기지원, 경제활성화 분야 긴급 조기 집행, 예비비, 기금 자금도 긴급 투입하는 등 다양한 경제활성화·지원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하여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경제유관기관 등의 다양한 지원제도를 종합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지원센터를 광주경제고용진흥원에 설치하여 당분간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손소독제 등 관련용품을 중심으로 불법가격 인상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 해 건전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고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민간 금융기관도 피해기업 대응책을 마련했다. 광주은행과 국민은행 등은 자체적으로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을 시행해 신규대출, 금리 감면, 결제대금 청구유예 등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지역 민생경제 위축이 최소화되도록 지역공동체가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이겨내자”며 “지역경제 유관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조체계를 유지해 민생경제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생활수칙만 잘 지키면 예방이 가능하고 설령 감염되더라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므로 과도하게 불안해 하지 말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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