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실사 보고회서 전남 정원 역사문화, 국제행사 경험 강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2일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임원단 현지실사 보고회’에 참석,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 버나드 오스트롬 회장과 팀 브라이어클리프 사무총장, 안홍균 한국대표 등 국제정원박람회와 관련된 협회 핵심 임원 6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김 지사는 “전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선암사대흥사와 조선시대 3대 별서정원인 소쇄원, 백운동정원, 부용동정원 등 오랜 정원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고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 이를 위해 “남은 3년 동안 국제정원박람회를 탄탄히 준비해 대한민국 정원의 새로운 역사를 써 갈 것이다”며 “순천이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임원단은 13일 까지 박람회 주 무대인 순천만국가정원과 해룡 와온해변, 도심재생지역 마을정원 등 박람회 개최 장소와 준비 상황에 대해 현지 실사에 나선다.

국제원예생산자협회는 이번 현지실사와 다음달 2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릴 ‘제72차 AIPH 총회’ 발표를 거쳐 전라남도와 순천시 개최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한편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전라남도와 순천시가 공동개최하며, 2023년 4월부터 10월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13년 440만 명 보다 훨씬 많은 8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1조 5천여억 원의 경제 효과와 2만 여명의 고용이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호남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