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에 의한 계약’,기초금액 98.35%수준으로 43여억 원 혈세 더 주었나?

▲ 허석 순천시장.

-외지업체인 H(주)와 관내 ㈜D환경과 기초금액의 무려 98.35% 수준 대행 용역 무리한 체결
-당시 팀장..시장 지시로 새롭게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지시 받아 추진하게 된 것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던 한 6급 팀장급 직원 2019년 7월 5급 사무관 승진..
  허 시장의 친인척이 개입 의혹 제기 돼
-동종업계 관계자...수사기관 나서 비리 밝혀야...또 한번 파장 일 듯

순천시(시장 허 석)가 5년간 270억원대 ‘공공 하수도 시설 단순관리 대행 용역’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일반경쟁입찰이 아닌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추진해 43억원 상당의 용역비를 과다하게 주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기관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순천시는 2018년 11월 6일 ‘순천시 공공하수도 시설 단순관리 대행 용역 기술제안서 평가자료 제출안내’를 위한 긴급공고를 했다.

용역명은 ‘순천시 공공 하수도 시설 단순관리 대행을 위한 용역’이며, 기초금액은 54억1천2백2십만원(년, 부가세 포함)으로 전력비, 도시가스비, 상하수도 사용료는 별도이며 총 관리업무대행 중 원가 항목 중 수선유지비, 약품비, 폐기물처리비는 정산하는 것으로 했다.

사업 기간은 관리 대행 협약체결 후 운영개시일로부터 5년간으로, 시에서 정하는 평가 기준에 의거 기술과 가격을 분리하여 평가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 순으로 ‘협상하여 낙찰자를 선정하기로 정했다.

시는 최종 계약 상대자로 외지업체인 H(주)와 관내 ㈜D환경과 기초금액의 무려 98.35% 수준인 5년간 270억6천1백1십만원으로 대행 용역계약을 체결했다.(년 53억2천2백여만원:고정비·변동비포함)

한 관련 업계 관계자는 “순천시가 경쟁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했다면 5년간 약 43여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경쟁입찰이 아닌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협상에 의한 계약’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또 “민선 7기 허석 시장 취임 후 업계에선 이미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경쟁입찰이 아닌 소위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간다는 소문이 났었는데 사실로 되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7명의 평가위원 선정에도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겠다는 30여명 속에서 하루 전 무작위로 7명을 선정해 통보했다고 하나 이미 업계에선 30명에 대한 인적사항을 파악해 사전 로비(?)를 했다는 소문이다.

또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던 한 6급 팀장급 직원이 2019년 7월 1일 자 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이 인사에 허 시장의 친인척이 개입했다는 의혹 역시 제기되고 있다.

수사기관이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 용역대행 사업에 평가위원을 수행했던 5급 사무관인 Y부서장은“허 시장의 친인척은 안면은 있으나 만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당시 대행 용역을 추진했던 팀장은 “전에도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대행한 바 있으며, 타 시·군, 타 시·도 용역대행비 조사를 해보니 비슷한 수준이다.

당초 5년간의 기간이 끝나는 승주읍과 3년간의 계약이 끝나는 순천시에 대해 2년 연장을 하고자 했으나, 시장 지시로 새롭게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받아 추진하게 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위 용역 대행업체인 관내 ㈜D환경은, 이번 용역대행에 탈락한 H업체(당시 지분 65% : 35%)와 3년간 공동으로 순천시 공공 하수도 시설 단순관리 대행 용역을 맡은 바도 있다.

순천시와 이 업체간의 각종 로비설과 함께 시와의 유착 의혹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본지는 이후 이 용역대행과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해 보도할 계획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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