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하위 전남도..언론 길들이기 수단(?) 논란도 제기 돼

전라남도(도지사 김 영록)가 도정홍보를 위한 각 언론사에 집행한 광고비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무려 87억5천만 원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남도가 정보공개를 통해 밝힌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의 언론사 광고비 87억5천만 원의 집행현황을 보면

2014년 15억3천5백여만 원, 2015년 15억1천7백여만 원, 2016년 14억5천1백1백만 원, 2017년 18억3천8백 만원, 2018년 24억1천4백만 원을 각각 집행했다.

2018년도 24억1천4백만 원의 집행사항을 보면
지방신문사 7개사 227,400천 원, 중앙신문사 11개사 179,600천 원
경제신문, 잡지, 시군주간, 인터넷 신문 등 579,500천 원, 중앙방송사 3개사 253 033천 원
지역방송사 20개사 916,000천 원, 케이블tv 3개사 95,000천 원, 뉴스채널 3개사 218,000천 원
해외방송사 3개사 46,000천 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본지는 전남도청 언론사 홍보(광고)집행 현황 공개를 다음과 같이 요청했다.

-대상년도는 2014년부터 2018년도 까지 5개년 간
-작성방법으로는 홍보명(광고), 언론사명, 집행액, 집행일, 주관부서. 집행기준 및 근거, 년 간 총 집행계획 최종결재 공문 사본을 요청했다.

그러나 전남도는 년 도별· 언론 매체별 소계만 제공했고, 집행기준 및 근거로 ‘정부광고 시행에 한 규정(국무총리 훈령)’이라고 밝혔다. 

각 언론사명도, 어떤 내용의 홍보인지, 최종결재권자 공문도 없고, 집행 근거와 기준도 없었다.

도민혈세를  이렇게 집행해도 되는지, 전남도가 매년 청렴도 최하위권을 맴도는 이유가 보인다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전남도 안 병옥 대변인은“ 도정홍보를 위해 광고비를 사용 한다. 대기업도 일정한 부분 기업 홍보를 위해 광고비를 집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도정홍보에 대한 성과는 미지수이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목포권에서 활동하는 한 중앙 일간지 기자는“ 매년 특정매체에 고정적으로 년 간 수천만 원씩의 광고비는 도청 출입 기자 연봉을 지급하는 것과 같다.

도민혈세로 홍보를 빙자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과 같다. 년 간 이런 수천만 원의 광고비를 받고도 그 매체는 도정에 대한 비판적인 지적기사를 쓸 수 있을까?

아님 비판적인 기사를 빌미로 언론사와 딜(?)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궁금하다.

물론, 도정 홍보를 위해 언론매체 활용도 중요하지만 아시다시피 전남도정은 해마다 청렴도 하위 평가로 전 국민적 굴욕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어두운 면을 감추기 위해 수십억 원대 광고비 쓰지 말고 직원들 의식개혁을 통해 청렴도 끌어 올리는 등 보다 내실 있는 도정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라고 일갈했다.

<다음호에는 도정홍보를 위한 대변인실 업무추진비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보도할 계획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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