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7월 정례조회에서 공개사과

구충곤 화순군수가 1일 오전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7월 정례조회에서 최근 산림공사 비리 사건과 관련 공개 사과했다.

구 군수는 “우리 군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며 “군수가 군수답지 못했습니다, 군정을 잘 살피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에게 군정을 이렇게 펼치라고 당선시켜 주신 것이 아니실 텐데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구 군수는 말을 잇지 못하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구 군수는 “이런 사태를 큰 교훈으로 삼아, 현재는 미움받는 군수지만” 이라고 말한 뒤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훔쳤다.

마음을 진정시킨 뒤 구 군수는 “앞으로 사랑받는 군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다짐하며 “장마철 우리 농민들께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라고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구 군수는 정례조회에서 공개 사과에 나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구 군수는 “그동안 자책을 많이 했습니다,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라며 “계속 자책만 하고 있는 것은 군민 여러분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밝혔다.

[ 구충곤 군수 발언 전문 ]

우리 군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군수가 군수답지 못했습니다. 군정을 잘 살피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에게 군정을 이렇게 펼치라고 당선시켜 주신 것이 아니실 텐데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동안 자책을 많이 했습니다.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계속 자책하고만 있는 것은 군민 여러분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를 큰 교훈으로 삼아, 현재는 미움받는 군수지만,

앞으로 사랑받는 군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농번기에 우리 농민들께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감사원(정기) 감사가 있는데, 별 탈 없이 잘 받도록 준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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