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시장, 발탁명분 경력 짧은 직원 초고속 승진..조직 내 위화감 조성

여수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 노조)이 권 오봉 여수시장에게 “직렬 간 형평성 반영 및 경력자를 우대하는 인사를 실시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민선7기 여수시 부당한 인사행정에 포문을 열었다.

공무원 노조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인사는 직렬 안배가 부족한 승진인사, 승진 1순위를 배제한 인사, 특정직에 편중된 부적정한 인사였다.”며 “직렬간 형평성을 반영하고, 경력자를 우대하는 인사를 실시하라”고 개선을 요구했다.

“여수시는 2019년 하반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투명하고 공정하며 기술직, 소수직을 배려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또 시장은 “공약으로 「ER인사시스템」을 도입하여 투명인사, 소통인사, 고충을 상담하고 해결하는 인사, 여성관리자 양성 등을 표방하고 취임 시에도 다수가 아프지 않는 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해 왔다.

그런데도 “이번 인사는 직렬 안배가 부족한 승진인사, 승진 1순위를 배제한 인사, 기술직․소수직렬 무보직이 많음에도 특정직에 편중된 무보직자의 보직부여, 장기근무자의 미 전보, 농업기술센터 지도직 인력배치 부적정 인사이다.”라고 비판했다.

“조직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수직렬의 고충을 반영하지 않아 경력 연공서열에 비춰 승진과 보직 기회가 적은데도 타 직렬이 차지한 인사로 인해 장기 무보직자의 사기를 저하 시키고,

능력 있는 직원발탁이라는 명분으로 주요 부서장, 국장 등의 추천을 받는 인사방식은 경력 짧은 직원의 초고속 승진으로 이어져 묵묵히 일하는 경력이 많은 직원이 소외되는 결과를 낳아 조직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부당성을 지적했다.

또한 “지금까지 계속된 전보인사는 전체적인 인력 재배치 계획보다는 자리 메꾸기식이라 할 수 있어 장기 근무자 및 승진자 이동 재배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도청이나 타 시군에서는 각 직렬별 경력과 나이를 고려해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통합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쟁취를 위해 아래와 같이 촉구한다. 성명서 일부>

1. 여수시장은 투명인사, 소통인사로 직원 고충을 해결하라.

1. 국장, 부서장의 추천에 의한 발탁인사 폐지하고 일괄인사 실시하라.

1. 각 직렬별 형평에 맞는 승진과 통합인사를 실시하라.

1. 업무부서에 맞는 직렬, 직군별 직원배치 실시하라.

1. 주요부서 전보기간 준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라.

                      2019. 7. 11.

              여 수 시 청 공 무 원 노 동 조 합

한편, 여수시는 지난 2일 여성 (6급)공무원 4명을 사무관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국·과장급 이상 45명에 대해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 다음호에는 민선7기 여수시 부당 인사행정에 대해 집중 취재해 보도할 계획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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