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입점자 ‘가득’, 매출액 ‘쑥쑥’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2017년 개장 이후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활기를 잃어가던 청년몰 ‘청춘창고’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19개 점포 중 절반 이상이 비어있었으나, 올해 상반기 적극적인 추가 입점자 발굴로 현재 점포가 모두 가득 찬 상태이다. 그리고 지난달 전체 점포 합산 월 매출액이 1억 원을 넘어서며 작년 말 대비 138% 상승, 2018년 이후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입점자-임대인(순천농협 조곡지점(이하 농협))-순천시가 청춘창고의 재도약을 위한 활성화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댄 결과로 보인다.

시는 우선 낡고 오래된 외관 개선부터 힘썼다. 농협의 협조를 얻어 미관을 해치던 외벽 세척 및 도색 작업, 덕트 및 환풍기 개선 작업 등을 시행했다. 후문 외벽에 위치한 비상용 사다리를 상큼한 개나리색으로 도색하여 분위기 쇄신도 꾀했다.

지난 5월, 청년 입점자들은 청춘창고와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판매자 모집부터 공연 행사까지 기획한 플리마켓‘한방에 놀장께!’를 개최해 시민들과 관광객의 많은 참여로 큰 호응을 받았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색다른 볼거리가 있는 지역대표 문화공간으로써의 청춘창고의 역할도 기대된다. 순천시는 올해 하반기 1층 유휴공간은 시민들과 방문객을 위한 북카페 형태의 쉼터로, 2층 유휴공간인 미팅큐브는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청년 입점자들이 안정적으로 창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지원한다. 지난 2월, 순천시 창업지원센터인 창업연당과 연계한‘찾아가는 컨설팅’을 시작으로 지난 22일에는‘SNS 채널 구축 및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컨설팅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컨설팅은 입점자들이 희망하는 컨설팅 분야를 직접 선정하여 1:1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돼 참여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오는 7~8월 중에는 브랜드마케팅 전략, 요식업 창업(경영) 전략을 주제로 맞춤형 컨설팅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청춘창고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총 62명의 졸업자를 배출, 이 중 창업의 꿈을 이룬 30여 명의 청년들이 순천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순천시 청년정책과 관계자는 “청춘창고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지속적인 전문가 컨설팅, 홍보 등 폭넓은 지원과 육성을 통해 창업을 꿈꾸는 지역 청년들이 지역사회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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