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와 업체 간 유착 등 비리로 얼룩진 SOQ(기술자평가방식)..진도군 속내는?

- 전남도, 오해소지 많아 PQ방식으로 추진.. 중앙정부 감사 때 우수사례로 평가 돼
- 윤장현 전 시장시절, 친인척 개입 검찰 구속 등 처벌 돼..SOQ방식 각종 잡음 일어

23억3천여만 원 재산을 가진 재력가 이동진 진도군수는 민선5기·6기 8년 동안이나 군수 관사를 군민혈세로 살았다.

민선7기 들어서도 여전히 구시대적인 유물인 관사에서 전기·가스·수도료 등도 군 예산으로 집행하는 등 자치역행으로 비난이 거세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12억 원대 하수도 정비기본계획 용역을 특정업체에게 유리한 기술자 평가(SOQ)방식으로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진도군은 2019년 제4회 전라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회를 거처 용역비 12억 원대 상당의 진도군 하수도 정비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면서

기술자 평가서 SOQ(States of Qualification 기술자평가서)를 제출받아 평가함으로써 특정업체에게만 유리한 평가 방식으로 추진, 이를 둘러싼 각종 유착의혹이 제기 됐다.

이와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SOQ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발주처의 임의조작과 자의적인 판단 등에 의해 높은 점수를 받은 특정업체가 유리한 가격투찰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또 이 공정하지 못한 SOQ평가방식 보다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사업수행 능력평가(Pre-qualification 이하 PQ)방식으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이러한 방식은 전남도와 그 외 많은 기관들이 채택하지 않고 있으며 예전 광주광역시 윤장현 전 시장 친인척이 이런 방식으로 사업에 개입, 검찰에 구속돼 처벌받은 사례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전남도청 관계자는 “우리도는 SOQ방식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특히, 업체와의 유착 의혹 등의 제기 되지 않도록 PQ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채택 해 중앙정부 감사과정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진도군 발주 용역 관련 PQ방식이 아닌 SOQ방식으로 요청이 와 어쩔 수 없이 지방건설기술심의회를 거쳐 승인해 주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와 관련 진도군 관계자는“용역비와 설계 난이도를 검토한 후 전남도 심의를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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